LH 지원으로 2021년 초까지… 900번 순환버스노선에 투입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전기굴절버스 8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브리핑을 열어 "시는 환경친화적이고 편리한 인간중심의 대중교통 계획을 수립하고, 중량전철 10분의 1수준의 건설비로 신속성과 정시성, 수송력을 확보하고, 도시철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간선급행버스체계를 구축하였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2012년부터 친환경적으로 대량수송이 가능한 차량 도입을 검토하였으며, 2017년 12월 행복청 및 LH와 '첨단 BRT 도입 협약'을 맺고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결과, 시의 친환경 도시 건설 정책과 부합하고, 대량수송이 가능한 전기굴절버스를 도입하기로 하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굴절버스는 일반버스보다 수송력이 1.8배에 이를 뿐 아니라 인건비와 연료비를 줄일 수 있고,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도 적게 배출하는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그동안 전기굴절버스 운행 결과를 토대로 운영효율을 높이고자 현재 4대의 전기굴절버스를 900번과 990번 노선에 각각 2대씩 운행하고 있으나, 충전시설이 부족(대평동 1곳)해 오송과 반석을 오가는 990번 버스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전기굴절버스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현재 990번 전기굴절버스 2대를 900번 노선으로 전환배치하고, 추가 도입되는 8대('20년 6대, '21년 2대)도 인프라(전용도로와 전용정류장, 전기충전소 등)가 갖춰진 900번 노선(신도심 순환)에 투입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신교통형 정류장 개선에 대해 시는 2017년부터 행복청 및 LH와 BRT 정류장 3개소(한솔동, 정부청사북측, 도램마을)에 신교통형 정류장 시범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크린도어의 표준규격을 마련하고, 운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을 개선하였으며, 이를 단계적으로 모든 BRT 정류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냉·온열의자, 응급장비 등을 갖추도록 한다.

BRT 환승편의 개선 방안에 대해 현재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900번 세종버스터미널의 지상과 지하 정류장 2곳을 지하정류장 1곳으로 통합 운영한다.

시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서 실시한 'S-BRT 우선신호기술 및 안전관리 기술 실증대상지 공모'에서 우선협상 지자체로 선정되었다.

S-BRT(Super-Bus Rapid Transit)는 실증사업의 총 연구비는 127억원이고, 연구기간은 2년 9개월('20년4월~'22년12월)이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연구단을 총괄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서울시립대학교 등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실증사업의 주요 내용은 우선신호 제어 기술과 통합신호 기술 개발, 폐쇄형 정류장 설치와 실증 등 총 4개 분야, 8개 세부과제를 수행하고, 시는 우선협상 지자체 선정 이후 연구단과 세부과제에 대해 사전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는 '쾌적한 친환경 대중교통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BRT 및 전기굴절버스를 도입했고, 새로운 S-BRT 기술을 개발하여 실증하는 등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BRT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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