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삼 잎 이용 조직배양 특허로 대량생산 앞당겨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단삼 잎을 이용한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을 개발해 특허 출원한 가운데 기술원 관계자들이 단삼의 기내식물체 대량증식을 연구하고 있다./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단삼의 절간(마디줄기)을 이용한 기술 개발에 이어 단삼 잎을 이용한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단삼은 약용작물로 최근 다양한 약리작용이 밝혀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꿀풀과 단삼속에 속하며 뿌리가 붉은색이어서 단삼(丹蔘)이라 한다.

주요 기능성 성분으로 탄시논(복부지방 분해, 간 기능 개선 등), 아세틸 에스테라제(알츠하이머 예방) 등이 확인됐다.

단삼 번식은 씨앗과 종근(씨뿌리)을 이용해 정식하는데 씨앗은 끈적거려서 채취하기 어렵고 발아율도 낮으며 개화까지 기간이 오래 걸려 번식방법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

또 뿌리 나눔을 해 번식은 하지만 대량 번식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조직배양 기술을 이용한 대량생산법이다.

특허 출원한 배양기술은 단삼의 잎 절편(엽편)을 이용해 기내에서 8∼9개월 만에 온전한 유식물체를 형성시키는 배양 기술이다.

기존 절간(마디줄기)배양 방법에 비해 기내 생산체계의 효율성과 증식률을 높일 수 있어 배양 속도 가속화로 대량생산의 장점이 있는 기술이다.

권영희 연구사는 "현재 개발한 단삼의 엽편 조직배양 특허기술을 관련업체로 통상 실시를 통해 산업화해 재배농가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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