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오창~혁신도시~충주 연결 초광역벨트
5일 충북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전문가 자문 쏟아져

5일 충북도청에서 '(가칭)오창밸리 조성 전략'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5일 충북도청에서 '(가칭)오창밸리 조성 전략'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오창밸리가 구축될 경우 충북도내 전체 고용의 22.4%, 입주기업의 25.1%, 누계생산액의 32.1%, 누계수출액의 37.8%를 차지하게 됩니다. 초광역 도시권 연결로 시너지가 극대화됩니다."

충북도가 청주 오송~오창~진천·음성 혁신도시~충주 일대를 잇는 가칭 '오창밸리'를 구축해 바이오·IT 중심의 혁신성장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인 가운데 연구용역을 통해 로드맵을 도출한다. 오창밸리를 2030년 '제2판교밸리'로 만들겠다는 큰그림이다.

오창밸리(가칭) 위치
오창밸리(가칭) 위치

5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가칭)오창밸리 조성 전략'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책임연구를 맡은 홍성호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오창밸리 구축효과 등을 발표했다. 홍 박사는 네 개 거점의 경쟁력으로 ▷오송: 바이오산업의 국가중심지, 고속철도 X축의 결점점 ▷오창: 방사광가속기 기반 과학도시, 청주국제공항 입지 ▷충북혁신도시: 11개 공공기관 이전, 에너지융복합단지 지정 ▷서충주: 109개 기업 유치,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또 '충북벨트'로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 오창에 구축될 국가대형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혁신성장거점이 충북북부권에 치우쳐있어 남부권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됐다.

이시종 도지사는 "'오창밸리' 명칭보다는 '충북벨트' 개념으로 언급되면 좋겠다"며 "충북벨트가 충북의 미래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세계 신산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5일 충북도청에서 '(가칭)오창밸리 조성 전략'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5일 충북도청에서 '(가칭)오창밸리 조성 전략'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홍양희 청주대 산학협력단장은 "오창밸리를 충북도내로 범주화했는데 판교, 대덕, 천안, 아산, 세종 등으로 지역을 확장해 대한민국 판도에서 시너지를 내는 방향이 되면 좋겠다"며 "오창밸리 안에 상징적인 기업이 유치돼 클러스터가 형성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영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충북은 오창중심의 IT, 오송중심의 BT, 진천중심의 ET 등 세 가지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 오창밸리가 구슬을 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오창 방사광가속기를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김경오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장은 "주축은 산업단지인데 앞으로 산업단지도 IT, 바이오쪽으로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고 이태윤 충북ICT협회 회장은 "판교테크노벨리를 벤치마킹하기에는 태생적으로 충북과 판교가 다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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