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수호신 장승제·우물제 올려...마을주민의 건강과 안녕 기원

홍성군 제공
홍성군 제공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성군 홍동면 반교마을은 지난 5일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기원제를 개최했다.

반교마을에서는 매년 가을걷이가 끝나면 온 마을 주민이 모여 반교 마을잔치를 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인원 30명이 모여 주민 화합과 코로나19 종식 기원을 목적으로 제6회 반교마을 이더러 샘 우물제로 대체했다.

이날 기원제는 마을우물인 이더러 샘에서 헌관(초헌관 김종희 홍동면장, 아헌관 주정산 홍동농협 조합장, 종헌관 김흥도 반교마을 노인회장)들의 제례를 시작으로 반교마을 이장 축원문 낭독, 마을 입구의 마을 수호신 장승제 순으로 진행됐다.

조권영 반교마을 이장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바라는 마을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기원제를 준비했다"며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앞으로 더 건강하고 주민이 살기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교마을에서는 매년 마을 수호신 장승제 및 이더러 샘 용왕제,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제례의식과 옛놀이를 통해 우리 것을 계승하는 마을 행사를 개최하여 주민 소통과 전통문화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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