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홍익회 가락국수 제천역서 다시 맛 볼수 있어

추억의 가락국수/제천시 제공
추억의 가락국수/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7, 80년대 홍익회 매점에서 팔던 추억의 '가락국수'를 제천역 주변에서 다시 맛볼 수 있게 됐다.

과거 제천역은 중앙선, 태백선, 충북선이 교차하는 철도교통의 중심비로서, 기차를 갈아 타려는 환승객으로 붐볐다.

기차가 제천역에 정차하는 사이 승객들이 우르르 뛰어가는 곳이 바로 플롯홈에 있던 홍익회 매점.

이곳에서는 펄펄 끓는 육수에 미리 삶아 놓은 면을 데쳐낸 뒤 파 등 고명을 얹은 뒤 수십초 안에 가락국수를 말았다.

기차 승객들은 퉁퉁 불어터진 국수 그릇에 아예 단무지를 넣어 2, 3분 만에 게눈 감추듯 먹은 뒤 기차에 오르곤 했다.

이에 제천시는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관광객 및 기차 승객들에게 미식도시 제천을 알리고 시민들에게는 추억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가락국수 테마거리(핵점포)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내년 2월 공모를 통해 면 요리업소 3곳을 선정한 뒤 메뉴컨설팅, 마케팅 비용 등 600만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락국수 점포가 들어 설 곳은 제천역 및 역전시장 주변이다.

가락국수 테마거리가 시민 및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면 지원 대상 업소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추억의 가락국수가 널리 알려지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제천을 찾아 제천역 주변의 상권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내년 7월부터는 옛 가락국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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