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율 100%·152% '껑충… 충청권 '핫플레이스' 급부상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법원 휴정 등으로 연기됐던 물건들의 입찰이 진행되면서 세종과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권 경매시장이 열기를 되찾고 있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의 전체용도 낙찰률은 각각 43.1%, 40.0%, 28.5%, 32.6%를 기록했다.

◆대전

먼저 꾸준히 월별 낙찰가율이 90%를 넘겼던 대전의 아파트 진행건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 95.6%, 9월 101.3%에 이어 10월 110.9%를 기록하는 등 3개월 연속 낙찰가율이 상승중이다.

대전의 주거시설의 낙찰건수는 44건으로 낙찰률은 46.3%, 낙찰가율은 94.8%, 평균 응찰자수는 4.5명을 기록했다. 또 업무상 상업시설의 낙찰률은 36.7%, 낙찰가률은 68.2%, 평균 응찰자수는 2.8명으로 조사됐다. 토지는 낙찰률 35.3%, 낙찰가율 75.8% 기록했다.

대전 최고 낙찰가는 대전 동구 삼성동의 근린상가(20억여원)다 또 동구 낭월동 소재 연립에는 14명이 입찰에 참가해 최다 응찰자로 선정됐다.

◆세종

세종의 주거시설은 진행건수 11건중 4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36.4%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의 주거시설에은 평균 응찰자 수가 24.0명으로 낙찰가율을 152.3%를 기록, 충청권에서 가장 '핫 플레이스'다.

상업시설은 낙찰률 40.0%, 낙찰가율 43.3%를 기록했으며 토지는 각각 37.5%, 73.3%를 기록했다.

세종의 최고 낙찰가는 연서면 와촌리 인근 임야로 낙찰가 9억8천888만8천원을 기록했다. 또 조치원읍 죽림리 소재 아파트에 32명이 입찰경쟁을 벌여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충남

충남의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798건으로 지난달(544건)보다 크게 늘었으나 낙찰률은 22.3%로 현저히 떨어졌다. 업무상 상업시설의 경우 낙찰률 33.3%, 낙찰가율 43.6%를 기록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2.5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토지의 경우 낙찰률 35.9%, 낙찰가율 56.4%,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을 기록했다. 충남의 최고 낙찰가는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소재 창고(65억원)다. 또 서산시 고북면 소재 답에 24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최다 응찰자를 기록했다.

◆충북

이 기간 충북의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305건으로 이중 92건이 낙찰됐다. 이에 따라 낙찰률은 30.2%, 낙찰가율은 71.9%를 기록했다.

상업시설의 경우 총 75건중 24건이 낙찰, 낙찰률 32.0%, 낙찰가율 43.6%를 기록했으며 토지는 281건중 100건이 낙찰돼 낙찰률 35.6%, 낙찰가율 76.5%로 집계됐다.

충북의 최고 낙찰가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임야가 낙찰가 24억5천300만원을 기록했고 괴산군 문광면 임야에 26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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