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56회 국무회의 주재… 대기업 위주 성장 벗어나 혁신적 강소기업 높이 평가돼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제5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제5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항아리형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넉넉히 이겨내고, '더불어 잘사는 경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제5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다음주는 중견기업주간으로 그간 중견기업은 투자·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위기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급속한 변화의 물결을 동시에 헤쳐나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전문성과 혁신성을 갖추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가치는 새롭게, 더 높이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대기업 위주의 성장과 이로 인한 양극화에서 벗어나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선결과제"라며 "한국형 뉴딜과 발맞춰 업종과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맞춤형 대책을 정교하게 설계해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일부 단체가 이번 토요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걱정이 매우 크다"며 "집회가 촉발할 수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우리 경제가 또 한번 타격을 받아서는 안되겠다"고 대규모 집회 자제를 경고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제5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제5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과 해리스 상원의원의 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차기 행정부와도 긴밀히 소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중단없이 추진해야겠다"며 "향후 미국의 경제·통상 정책 등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우리나라에의 파급효과 또한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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