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지역에서 김장철을 맞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음성 대소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김길수, 지춘식) 회원 50여명은 9∼10일 대소면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앞치마를 두르고 6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장기간 계속된 장마와 수해로 인해 배추 가격이 폭락해 김장할 배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듣자, 김훈열 부윤1리 이장이 수확할 예정이었던 배추 400포기를 전격 기부하기로 결정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만든 김장김치는 관내 53개 마을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저소득 가정 등 어려운 여건에 있는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김길수·지춘식 회장은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하면서 이웃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적극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감곡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원상문, 조명자) 회원들도 이날 감곡면 청사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회원 60명이 참여해 관내 저소득 이웃들을 위해 총 3천포기의 김장김치를 손수 담가, 관내 지역아동센터와 기초생활수급자,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며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원상문·조명자 회장은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김장봉사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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