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학 의원 행정사무감서에서 충북 역할 강조
허창원 의원, 전국 초광역화 움직임 충북도 나서야

서동학 의원
서동학 의원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초광역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오는 20일 세종시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4개 시·도지사들은 충청권 인구 500만명의 경제 공동체인 메가시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를 검토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과 4개 시·도 연구원에 공동 용역을 맡긴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문도 작성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근 '대전·세종 통합'을 제시하며 대전·세종 통합시가 인구 200만 이상 광역도시로 행정수도의 기반이 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청권메가시키는 지난 11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민 의원이 모두 발언에서 밝혔다.

당시 김 의원은 "이번 기회에 충청권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발전전략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충청권 전체가 협력 발전할 비전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충청메가시티, 충청자치연합에 대한 논의를 본격 추진할 때가 됐다"며  "대전,세,종충남,충북 인구를 다 합치면 550만명 정도로 함께 충청발전 미래비전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00만명 이상의 인구는 돼야 글로벌 산업경쟁력 갖출 수 있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충북에서도 충북도의회 서동학 의원(더불어민주당, 충주2)은 지난 13일 균형건설국과 교통연수원을 대상으로 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다른 광역단체들은 소멸위기를 걱정해야하는 처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몸집을 불려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초광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초광역권 시대 흐름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충북은 현재 변화의 시기에 있고 특례시 논란을 넘어서 먼저 충북이 세종시, 충청권과의 통합의 아젠다를 먼저 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창원 의원
허창원 의원

허창원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4)도 지난 9일 제3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북도가 전국의 초광역화 움직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허 의원은 "최근 수도권의 집적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시·도에서는 행정통합 등 초광역화에 관한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충북도 세종시와 충청권과의 통합, 청와대와 국회 유치 등 전국 아젠다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변화는 두려움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온다고 생각한다"며 "도지사와 집행부는 기회라는 충북도의 미래전략을 도민에게 제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으며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전국적으로 초광역권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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