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12월 3일 실시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선 시험장과 감독관이 대폭 늘어난다.

대전시교육청은 수험생 안전을 위해 지난해보다 262실 늘어난 929실의 시험실을 갖추고 감독관과 운영요원도 500명을 추가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시험장은 35개 일반시험장학교에서 일반시험실 641실과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 138실을 준비했다.

별도시험장 시험실 10실을 포함하면 929실로 지난해(667실)보다 39.3%(262실) 늘어났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1교를 추가했으며 확진자를 위해 대전보훈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필요시 생활치료센터(아산 경찰인재개발원)까지 활용할 계획이다.

시험실 당 인원도 28명에서 24명으로 축소 배치한다. 모든 수험생의 책상에 칸막이가 설치되며, 모든 고등학교는 수능 1주일 전부터는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시험실이 증가함에 따라 감독관과 운영요원도 추가 배치했다. 지난해 3천51명에서 올해 500명 늘어난 3천551명이 투입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 개인도시락은 물론 마스크와 개인음용수를 준비해야 하며,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일반시험실에서는 망사 마스크나 벨브형 마스크를 제외한 일반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시험실에서는 보건용(KF80 이상) 이상을 착용해야 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관리로 수험생이 마스크를 착용함에 따라 감독관의 수험생 본인 여부 확인이 철저히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전광역시교육청 관내 응시인원은 지난해보다 1천814명 줄어든 1만5천74명이다. 남학생이 7천779명, 여학생 7천295명이고,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1천589명 감소한 1만1천216명, 졸업생은 246명이 감소한 3천446명, 검정고시생 및 기타 학력은 21명 증가한 412명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수능 시행 2주 전부터 '수능 특별 방역기간(11.19.~12.3.)'을 운영한다. 학원·교습소에 대한 방역점검을 집중 추진하고, 수능 1주 전부터 학원·교습소에 대면교습 자제를, 수험생에 이용 자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임창수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정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수험생 가족은 물론 모든 대전시민이 생활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