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감곡면 주유소 1천199원 '가장 저렴'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청권 기름값이 12주 째 하락하며 안정세를 띄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324.02원으로 지난주보다 4.8원 떨어졌다.

이어 대전은 1천303.29원, 충남은 1천322.55원, 세종은 1천317.32원으로 지난주 가격 대비 각각 1.6원, 3.4원, 3.1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충남, 세종 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 8월 셋째주부터 12주 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지난 7월부터 16주 째 지속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등락률은 크지 않은 편이다.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지역 모두 12주간 평균 40원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충북만 봐도 8월 셋째주 휘발유 가격은 1천365.23원이었다.

대전,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둘째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더당 1천318.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천407원),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1천284원)으로 조사됐다.

경유 가격도 휘발유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충청권 8월 넷째주 경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충북 1천122.1원, 대전 1천102.4원, 충남 1천121.4원, 세종 1천124.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등락률을 보면 충북은 5.0원, 대전은 2.3원, 충남은 3.2원, 세종은 3.1원 떨어졌다.

16일 기준 충북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상평주유소(음성군 감곡면·휘발유 1천199원·경유 999원), 충남은 24시충청주유소(보령시 남곡동·휘발유 1천219원·경유 1천29원), 대전은 신탄진(상)주유소(대덕구 상서동·휘발유 1천242원·경유 1천43원), 세종은 충청에너지주유소(전의면 세종로·휘발유 1천255원·경유 1천75원) 등이다.

청주 시내권에서 기름값이 가장 싼 주유소는 우암주유소(상당구 북문로3가·휘발유 1천229원·경유 1천19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주까지 제자리걸음이던 국제유가는 이번주 상승했다. 국내로 수입하는 원유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3.4달러 오른 배럴당 42.8달러로 나타났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부터 지난주까지 39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이번 주 40달러 선을 회복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 석유가격은 백신 개발의 기대감, 통화완화정책 확대 및

OPEC의 감산규모 확대 가능성에 따라 상승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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