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창립 53주년을 맞이한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가 공기업 최초로 '기후위기 경영'을 선언했다.

이미 탄소중립을 실현 중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과 연계해 전 세계적 캠페인인 'RE100' 참여를 선언하기도 했다.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캠페인이다.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와 같은 청정 물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국내 기업들이 조속히 RE100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오전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갖고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기후위기 경영'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디지털 역량 강화와 온실가스 저감 다짐을 담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국민 중심의 물관리 혁신'을 다짐하며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과감한 기술 혁신 등 새로운 미래 도전을 통해 치열한 물관리 플랫폼 경쟁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점하고, 물재해로부터 국민안전 확보와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 등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자체 물값 감면,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물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공사창립 53주년을 맞아 기후위기 경영 선언을 넘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을 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 시민사회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경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물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우리나라의 녹색전환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