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에 도착한 한 통의 손편지. 이 손편지에는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에 도착한 한 통의 손편지. 이 손편지에는 "병 때문에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보겠다"라고 적혀 있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은 17일 행정복지센터에 따듯한 한 통의 손편지가 도착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편지의 주인공인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사각지대 독거청장년가구로 길, 공원, 공중화장실 등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중 영운동 주민복지팀에 의해 노숙생활을 접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앞서 주민복지팀은 노숙생활을 하던 조모(32)씨에게 주거를 마련해주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연계해 각종 물품을 지원해왔다.

이날 조모씨는 손편지를 통해 "돈 있고 부유한 사람만이 이 나라의 혜택을 받는 국민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처럼 가난하고 병을 앓고 있는 사람도 국민으로 살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병 때문에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보겠다"라고 전했다.

권오익 영운동장은 "청년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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