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에서 논란됐던 관급자재 구매 관련 자료 달라신뢰도 추락 지적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9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2020년 교육청 1일차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9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2020년 교육청 1일차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충북도의회 제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성원)는 19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교육청을 대상으로 2020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박성원 위원장(제천1)은 "국정감사 시 논란이 됐던 관급자재 구매 관련 자료와 도의회에 제출된 행정사무감사 자료가 다르다"며 "다른 이유에 대한 설명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충북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도 추락으로 밖에 볼 수 없을 다"이라고 질책했다.

최경천 의원(비례)은 "예산 투입 대비 충북교육 학생 1인당 교육투자가 전국평균에 미치지 못하다"라며 "학업중단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충북교육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국기 의원(영동1)은 "지방교육이 조금씩 균열돼 가고 있다"며 "학령인구도 감소하고 교육경비 보조금도 줄어드는 상황에 대응해 교육현장 및 교원 처우개선 지원을 위한 방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말했다.

김영주 의원(청주6)은 "최근 학력저하 논란과 관련해 충북교육청은 대학진학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며 "충북교육청의 교육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빙이 반드시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수완 의원(진천2)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해 학생교육에 적합한 교육환경을 구성해야한다"며 "충북과학고의 AI영재학교 전환 사업에 대해 전환이 아닌 별도의 학교 설립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임동현 의원(청주10)은 "교육청 슬로건대로 모든 교육가족들의 참여와 소통·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는가"라고 반문 한 뒤 "각종 사업 추진 시 교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교 의원(충주1)은 "코로나19 상황이 내년에도 종식될 것이란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학제개편 도입을 면밀히 검토하라"며 "교육은 백년지대계 사업이니 당장 큰 예산이 투입된다 하더라도 큰 그림을 가지고 지방교육청부터 선도적으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원회는 20일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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