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로고 라이트 사진/공주고 제공.
위안부 로고 라이트 사진/공주고 제공.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고등학교(교장 이영직)에서 베를린 미테구청에 'Danke schon!'을 외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월 5일, 미테구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한 철거요청이 얼마 전 철회되었다.

이 결정에 대해 공주고등학교 학생들이 미테구청장 스테판 펀 다셀(Stephan von Dassel)에게 감사편지와 함께 감사 캠페인의 결과물을 전달했다.

이번 일은 공주고 학생동아리, '나비의 꿈'이 주축이 되어 교내 감사 캠페인을 벌인 결과이다.

'나비의 꿈' 동아리는 2018년에 결성된 이후 꾸준히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나비 배지 판매와 바자회 수익금으로 버스 광고를 실었고(2018년), 공주시와 협약하여 버스정류장 곳곳에 설치된 BIS(시내버스정보시스템)와 영화관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내용의 광고를 만들어 방영(2019년)하여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알리는 로고라이트를 시내 중심지 3곳에 설치(2018년부터~현재까지)해 지역사회의 큰 관심과 지지를 얻고 있고 지금도 그 불빛은 공주 곳곳을 비추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올 해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홍보하기 위해 브로셔를 만들어 인근 학교와 관공서를 포함한 시내 곳곳에 전달하고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길거리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장혁(2년) 동아리 회장은 "그때 나이 14세 소녀가 이젠 할머니가 되었다 라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분의 말씀을 기사로 접하고 후손으로서 그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더욱 고민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꾸준히 구체화시켜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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