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23년 만에 목표액 감축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가 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2021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와 단절을 극복,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이어가자'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캠페인 모금 목표액은 61억5천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목표액인 75억8천400만원보다 14억3천400만원 적은 금액이다.

모금회가 모금 목표액을 줄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모금회는 1998 12월 1일부터 1999년 2월 16일까지 열린 나눔캠페인에서 6억6천300만원을 모금한 것을 시작으로, 23년간 목표액(2018~2019 동결)을 늘려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침체에 빠진 점, 캠페인 기간을 단축한 점 등을 이유로 올해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 실적대비 90%로 설정했다.

나눔캠페인 모금방식도 크게 달라진다. 지역순회 형식으로 열렸던 현장모금은 방역 등을 이유로 실시되지 않는다. 매년 고사리 손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하던 기부행렬이 사라지게 된 셈이다. 이에 모금회는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기부 등 비대면 기부활동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전국이 기부한파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충북 사랑의 온도탑은 100도를 넘으며 펄펄 끓었다"며 "모바일 기부 등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모금회는 내달 7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희망2021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날 출범식을 기점으로 각 지역에서도 온도탑 제막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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