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방역 강화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천안 봉강천과 용인 청미천, 지난 3일 천안 병천천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역 일대 철새도래지와 양안 3㎞ 이내 지역을 'AI 특별관리지역'으로 구역화해 가금류 사육농장과 함께 특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앙성면 단암리와 중전리 일부 지역이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용인 청미천 지류 반경 3㎞ 이내 포함돼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겨울철 AI 발생 위험이 커지고 발생 원인이 야생철새로 추정됨에 따라 25일 야생철새 출현 지역인 앙성면 단암리 남한강변에서 드론을 투입해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드론 방역은 소독 차량 진입이 어려운 외곽지역 강변을 중심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할 수 있어 단시간에 큰 방역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날 동원된 방역 장비는 충주시 보유 방역 드론 1대를 포함, 지역 드론방제 업체인 '중원무인항공'과 '충주축협'에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진행됐다.

시는 지난 달 가금류 사육농가에 소독약품 1천500ℓ와 생석회 3천500포를 공급하고 철새 출현 지역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등 고병원성 AI 유입차단을 위한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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