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응답비율 전국서 가장 높아

<도표>/리얼미터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도민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조치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전날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응답자의 68.3%는 추 장관의 조치를 '잘못한 일'이라고 부정 평가했다.

'잘한 일'이라는 긍정 평가는 27.6%였고, '잘 모르겠다'는 4.1%였다.

이번 조사 대상인 전국 6대 권역 중 '잘못했다'는 평가가 충청권에서 가장 높았다.

윤석열 총장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지역에서 윤 총장을 충청인사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5선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은 윤 총장을 '고향 친구'로 부를 정도다.

전국적으로도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56.3%(매우 잘못한 일 50.3%, 어느 정도 잘못한 일 6.0%)로 다수였고, '잘한 일'라는 응답이 38.8%(매우 잘한 일 28.7%, 어느 정도 잘한 일 10.1%)로 집계됐다.

'잘못한 일' 응답은 충청권에 이어 부산·울산·경남이 65.4%로 우세했다.

그러나 호남권에서는 '잘한 일' 평가가 52.4%로 절반을 넘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4.1%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3.9%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에서는 '잘못한 일' 평가가 75.1%였으나, 40대에서는 '잘한 일' 평가가 55.8%로 반대 양상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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