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보·여권 48.1%vs범보수·야권 41.7%… 양 진영간 격차 6.4%p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부친 고향이 충남 공주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윤 총장의 지지율은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3일부터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천53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19.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의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이 이름을 올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였던 지난달 조사(17.2%)보다 2.6%p 상승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9.6%p, 17.7%→27.3%) ▷서울(+3.9%p, 16.7%→20.6%) ▷충청(+3.1%p, 17.2%→20.3%) ▷인천·경기(+2.2%p, 17.2%→19.4%) ▷부산·울산·경남(+1.6%p, 20.2%→21.8%) 등 전국 대부분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낙연 대표는 20.6%, 이재명 경기지사는 19.4%로 각각 1위, 3위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해 이 대표는 0.9%p, 이 지사는 2.1%p 하락했다.

임기 반환점을 맞은 이 대표는 리얼미터 기준 대선주자 선호도가 7개월째 하락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에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직무배제 조치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윤 총장이 현재 정권과 가장 명확한 대척점에서 반문정서를 상징하고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대선주자 선호도는 홍준표 의원(5.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5%), 유승민 전 의원(3.3%), 추미애 장관(3.1%), 오세훈 전 서울시장(3.0%)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48.1%,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41.7%로, 양 진영간 격차는 6.4%p였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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