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업체 직방 설문 결과… 기존 아파트 구매 관심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연일 고강도 규제를 쏟아내고 있지만 부동산플랫폼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 내년에 집을 살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지난달 9∼22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3천8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9.1%인 2천134명이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신규 아파트 청약보다는 기존 아파트 매입을 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매입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기존 아파트 사겠다는 응답이 (46.9%)로 가장 많았으며 신규 아파트 청약은 29.1%, 아파트 분양권·입주권은 8.6%, 연립·빌라는 8.4%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이 생각한 주택 구입 비용은 '3억원 초과~5억원 이하'가 3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원 이하' 36.5%, '5억원 초과~7억원 이하' 13.5%, '7억원 초과~9억원 이하' 7.7% 순이었다.

주택을 사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37.7%)'이 가장 많았고 '거주지역 이동(17.3%)', '면적 확대·축소 이동(12.0%)', '본인 외 가족 거주(10.4%)',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10.3%)'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주택을 보유한 응답자 중 내년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1천464명중 926명(63.3%)이 '있다'고 응답했다.

매도 이유로는 '거주지역 이동(33.4%)', '면적 확대·축소 이동(31.7%)', '다주택 처분·차익 실현(12.9%)', '늘어날 종부세·보유세 부담(10.8%)' 등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청약을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도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내년에 시작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분양 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주택 매입 수단으로 아파트 청약에도 관심이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입 계획 응답자를 지역별로 보면 지방 70.6%, 경기 71.5%, 광역시 70%, 서울 64.5%, 인천 68%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