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논란과 관련, 충청주민 10명 중 6명은 추 장관이 단독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 해결 방안'을 물은 결과, 충청권의 경우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63.3%로 전국 권역 중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49.3%), 서울(43.4%), 인천·경기(43.2%), 대구·경북(42.4%) 순으로 '추미애장관만 사퇴' 응답이 다른 응답 대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호남에서는 '추미애장관만 사퇴' 28.6%, '윤석열총장만 사퇴' 36.6%를 기록하며 해결방안으로 '윤석열총장만 사퇴' 응답 비율이 높아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44.3%였다.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0.8%로 집계됐다.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12.2%, "둘 다 사퇴할 필요 없다"는 5.4%였다.

응답자의 7.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50대·60대·7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꼽았다.

반면 40대는 평균 대비 높은 48.8%가 '윤 총장만 사퇴' 선택지를 골랐다.

20대는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20.1%로, 상대적으로 갈등 해결방안에 대한 유보적 응답이 많았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충청권 일각에서는 윤 총장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윤 총장을 충청연고 인사로 인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 대상이 적어 지역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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