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시가 생활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재기를 막기 위해 구매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003년부터 17년간 동결한 종량제봉투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20ℓ기준 37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한다.

이 같은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이 고시되자 곳곳에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 달 평균 80만~90만 장을 제작하던 종량제봉투가 지난 몇 달 동안 수요가 급증해 생산량을 3배 늘렸고, 이달 들어서는 5배까지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시는 사재기를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판매소(3천500곳)에 공급하는 물량을 줄이고, 1인당 구매량도 1장으로 제하한다.

시 관계자는 "필요한 사람이 봉투를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기존 봉투를 제작하는 기간 공급량을 줄이고 1인당 구매수량도 제한하겠다"고 했다.

내년 공급되는 종량제봉투는 다른 색상으로 제작되며 기존 봉투는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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