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마늘 파종기 개발
"효율적인 농기계 개발에 힘쓰겠다"

조순호 회장
조순호 회장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강농 조순호(65)회장이 '2020 대한민국 농업대상' 농산업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농업대상은 농업과 농촌발전, 농업인의 권익보호에 기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인물을 발굴해 공로를 치하하고, 우수한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5개 분야에 걸쳐 시상하는 상이다.

조 회장은 1985년 농사를 시작해 1992년 근면 성실한 지역의 농사꾼으로 인정받아 단양군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1999년부터 2년간 단양군 농업경영인연합회장을 맡으며, 농촌의 고령화, 일손부족농가돕기 등 어려운 농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혼신 힘을 쏟았다.

손재주가 남다른 그는 보다 편리하게 농사를 짓도록 원형 회전식 버섯자동화시설을 개발해 버섯 재배량 증가 및 노동력 절감에 기여했다.

농촌진흥청 시범 사업으로도 선정돼 전국 80여 곳에 보급될 정도였다.

2012년 세계 최초로 마늘 파종기도 개발해 마늘농가에 기여했으며, 2018년부터 해외 수출을 통해 58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려 세계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에도 트렉터용 감자파종기를 개발해 국내 450여 곳에 보급했으며, 2019년 국내 최초로 생강파종기를, 올해는 고구마·양파 이식기를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충청북도 도민대상(기술개발 부분), 세계농업기술상, 농업기술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조순호 회장은 "앞으로도 농민의 입장에서 부족한 일손을 덜고 소득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효율적인 농기계를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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