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제가 지속되면서 충북도가 추가 병상확보에 나선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충북 지역 병상은 모두 200개다.

충북대병원 24개, 청주의료원 75개, 충주의료원 101개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치료 중인 도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모두 214명.

도내에서 유일하게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은 충북대병원이다.

이에 중증 환자는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되며 현재 14명이 이곳에 입원해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다.

병상이 24개로 단순 수치로 보면 10개 병상이 남아 있지만 병상이 마려된 곳이 10개 병실로 상태가 중한 환자는 병실 1 곳당 1명씩 배치된 경우가 많다.

이에 사실상 병상이 모두 찼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무증상자는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경찰인재개발원)로, 기침·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청주·충주의료원으로 이송된다.

이에 따라 무증상 확진자 54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

또 59명은 청주의료원, 81명은 충주의료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나머지 6명은 경기도 생활치료센터와 타 시·도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대병원 10개를 포함하더라도 남은 병상은 청주의료원 16개, 충주의료원 20개 등에 46개에 불과하다.

현재 같은 추세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 병상 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

특히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은 더욱 시급하다.

충북도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인 청주·충주의료원 병상 사용률이 80%를 넘으면 시행에 들어간다.

일단 청주의료원 39개, 충주의료원 26개 등 모두 65개 병상을 마련키로 했다.

충북대병원도 중증환자 치료 병상을 더 확보하기 위해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도는 최대 241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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