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오리농가 46곳 일제검사

김성식 도 농정국장은 지난 11일 청주시 철새도래지, 진천군 거점소독소 및 종오리 농장 통제초소 방역현장을 긴급점검 했다./충북도 제공
김성식 도 농정국장은 지난 11일 청주시 철새도래지, 진천군 거점소독소 및 종오리 농장 통제초소 방역현장을 긴급점검 했다./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대책을 2단계로 상향 조정해 추진키로 했다

충북도는 지난 7일 음성군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H5형) AI가 발생하자 발생농장을 비롯해 5개 농장 가금류 99만여 마리에 대해 매몰처리를 완료했다.

10㎞이내 55농가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발생지역 매몰이 완료됨에 따라 2단계 방역 대책으로 방역 수위를 한 층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도는 산란계 농장 101곳에 알 운반 수집차량 진입을 금지토록 했다.

방역대외 오리농가 46곳과 메추리농가 11곳에 대해서도 오는 21일 전에 정밀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오리농가 대한 예찰방식도 기존 폐사율과 산란율 변화 예찰방식에서 사료섭취량 변화, 활력정도와 침울 정도까지 추가해 시행토록 했다.

추가적으로 살수차 2대를 배치해 농장주위나 소류지, 소하천까지 소독을 확대키로 했다.

방역에는 광역 방제기 9대, 살수차 3대, 드론 14대, 무인헬기 1대, 소독 차량 16대 등 총 43대가 투입된다.

도내 가금농가 553곳에 대해서는 농가 1곳당 공무원 전담관 1명을 지정해 매일 농가별 이상 유무를 확인토록 했다.

한파에 대비해 겨울철 소독제 사용 요령도 농가에 시달했다.

5개 팀 10명으로 구성된 긴급 점검반이 방역시설 93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김성식 도 농정국장은 "도내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한층 방역 수위를 올려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조류인플루엔자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바이러스는 철새, 닭, 오리 등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 공통 바이러스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HPAI)과 저병원성(LPAI)으로 구분된다. 이 중 고병원성 AI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주된 인체감염증 유발 바이러스형은 H5N1형이다. 2013년 중국 H7N9형의 인체감염이 발생했다. H7N9형은 조류에서는 저병원성이지만, 2013년 중국에서 발생한 H7N9은 인간에게 감염을 유발하여 중증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주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였으나 러시아, 몽골, 유럽,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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