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 지역교육지원청 미래교육협치위 관련 예산 전액
충북도 예산 14~16일 예결위 심의 오는 18일 4차 본회에서 최종 확정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21년도 충북도교육비특별회계 당초 예산안 중 21억6천379만5천원을 삭감했다.

충북도의회 예결위는 지난 11일 충북도교육청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도내 시·군 지역교육지원청 미래교육협치위원회 관련 예산 8천348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 제정된 '도교육청 미래교육협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조직을 구성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위해 이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예결위는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도의회가 조례를 만들어 놓고 운영하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도의회는 준비 부족을 꼬집었다.

한 예결위원은 "교육청이 위원 구성 방법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시·군 교육청별 수당 지원 기준도 일관성이 없었다"며 "조례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위원회 운영계획을 세운 뒤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라는 취지에서 본예산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첨단교실연수(국외여비) 2천438만원과 도교육청 화합관 강당개선 1억1천785만원도 전액 삭감했다.

이동형 진로체험차량 구축 9억7천만원, 학생수련원 야외무대 5천620만원, 국제교육원 외벽홍보판 1천130만원, 교육연구정보원 영상제작장비 7천650만원도 전액 삭감 의결했다.

석성초 창고증축 예산 1억4981만원 중 4100여만원도 삭감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했던 마음건강증진센터 전문의 관련 예산 7억4천343만원은 전액 부활됐다.

앞서 도의회 4개 상임위원회가 2021년 충북도 예산안 5조8천382억원 가운데 27억9천687만6천원을 감액했다.

이 예산안은 14~1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예결위는 14일 의회운영위원회와 정책복지위원회 소관 예산안을, 15일 행정문화위원회와 산업경제위원회 소관 예산안을 각각 심의한다.

16일에는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관 예산안을 심사한 뒤 계수조정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할 예산안을 조정한다.

충북도와 도교육청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18일 개회하는 4차 본회의에서 상정·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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