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난주보다 24~30원↑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청권 기름값이 3주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7일 기준 충청권 리터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충북 1천367원, 대전 1천365원, 충남 1천366원, 세종 1천360원으로 지난주 평균 가격 대비 각각 24원, 27원, 25원, 30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364원으로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평균가를 웃돌았다.

충청권 휘발유 가격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줄곧 떨어지다 지난달 넷째주부터 상승세를 타기기 시작했다. 8~11월 하락폭이 주당 1~5원에 그쳤던 반면 상승폭은 20원을 넘기며 다소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상승폭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첫째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충북 1천333원, 대전 1천320원, 충남 1천330원, 세종 1천322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 또한 휘발유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기준 충청권 경유 가격을 보면 충북 1천167원, 대전 1천166원 충남 1천165원, 세종 1천165원으로 지난주 대비 평균 10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경유 평균 가격은 충북 1천142원 대전 1천138원 충남 1천139원 세종 1천135원이다.

이번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1달러 오른 배럴당 50.7달러로 지난 3월 이후 50달러 선을 돌파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도 지난주 대비 0.9달러 상승한 배럴당 48.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국내에 2~3주 뒤에 반영된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44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4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천388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25원 낮았다.

청주지역에서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남청주농협주유소(남이면 청남로, 휘발유 1천295원·경유 1천85원)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가별 백신접종 승인과 중국 원유 수입 증가 등으로 국제 석유가격이 상승세를 유지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