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민영상문화교육 12주 교육과정 마무리
다큐멘터리 10편·시나리오 8편 완성 가능성 보여

다큐멘터리 제작과정 상영회
다큐멘터리 제작과정 상영회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영상위원회(이하 청주영상위)가 '시네마틱#클래스'를 통해 20명의 시민 감독·작가를 배출시켰다.

청주영상위가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 '시네마틱#클래스'는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청주영상위의 영상문화교육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다큐멘터리 제작과정과 스토리텔링 교육과정 2개 분야로 진행했다.

시민수강생들은 4개월 동안 다큐멘터리 10편과 8편의 시나리오를 완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영상문화교육을 수강한 다큐멘터리 제작과정 윤현순 수강생은 폐지를 주우러 다니는 시민을 직접 섭외해 그의 사연이 담긴 다큐멘터리 '억새풀 연가'를 제작했는가하면, 유연주 수강생은 사직동 재개발단지를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사라지는 동네의 기억'으로 보는 이들에게 아련함과 먹먹함을 선사했다.

또 스토리텔링 교육과정에서는 평생 직장생활을 하다 새로운 꿈인 시나리오 작가에 도전하는 '숙희'의 이야기를 담은 김설영 수강생의 '날개'부터 '치유의 손'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힘든 현실 속에서 누군가와 진심을 나누고 함께하며 난관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담긴 박상훈 수강생의 판타지 '치유의 손'까지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시나리오들이 영상문화도시 청주시민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네마틱#클래스'를 담당한 주강사 김세연 영화감독은 "재능과 끼, 열정까지 겸비한 청주시민들 덕분에 청주로 수업하러 오는 길이 행복이었고 설렘이었다"며 "기대 이상의 우수한 다큐멘터리와 시나리오 완성작이 탄생한 것 같아 뿌듯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민영상문화교육을 통해 더 많은 시민 감독과 작가가 양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청주영상위의 시민영상문화교육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으며 특히 지난해 수강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2편은 올해 각종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윤현순 시민 감독의 '구절초 꽃 필 무렵'은 제13회 서울노인영화제(SISFF) 노인감독 부문 우수상 및 제6회 남한강 영화제 우수작품상 수상, 제17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 network cinema 부문에 선정됐으며 성국현 시민 감독의 '우리 집에 왜 왔니'도 제17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 network cinema 부문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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