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7개 대학·8개 병원 포함… 충북대·공주대, 1단계 올라 2등급
청주·서산의료원, 최근 3년간 1~2등급 유지… 충남·북대 병원·충주·천안의료원 4등급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올해 국·공립대 종합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지난해에도 5등급이었다.

충북대병원은 청렴도 조사의 3개 항목에서, 충남대병원은 1개 항목에서 5등급으로 저조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충청권 7개 대학과 8개 병원 등 전국 34개 국·공립대와 44개 공공의료기관의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의 경우 ▷계약 ▷연구 ▷행정 ▷조직문화제도 등 4개 항목의 설문조사 결과를 가중합산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등을 반영해 산정했다.

공공의료기관의 종합청렴도는 ▷계약 ▷환자진료 ▷내부업무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등 5개 항목의 평가 점수를 가중 합산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진료비 과다 청구 감점 등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최고 등급인 1등급부터 최하위인 5등급까지 모두 5단계로 분류했다.

전국 대학 중 종합청렴도 1등급은 없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와 공주대가 지난해보다 1단계 오른 2등급을 받았다.

특히 공주대는 세부항목 중 '행정' 부문에서 전국 유일의 1등급에 올랐다.

청주의 한국교원대와 충주의 한국교통대는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기록했다.

종합청렴도 최하위인 한국과학기술원은 세무항목 중 '연구' 분야와 내부 직원이 평가하는 '조직문화제도'에서도 5등급으로 저조했다.

공공의료기관 평가에서는 최근 3년간 1~2등급 유지 기관 10개 중 충청권의 청주·서산 의료원 2곳이 포함됐다.

반면 충북대병원과 충주의료원은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의 초라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충북대병원은 5개 세부항목 중 내부업무,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등 3개 부문에서 5등급을 받았다.

충남대병원과 천안의료원은 1단계 하락해 4등급으로 추락했다.

충남대병원은 계약(의약품 의료기기 구매)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조사는 국·공립대학 1만2천239명, 공공의료기관 8천897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1월 사이에 전화·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종합청렴도

▷1등급

▷2등급
공주대(▲1등급), 충북대(▲1등급),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청주의료원(-), 서산의료원(-), 공주의료원(▲1등급)

▷3등급
충남대(-), 한밭대(▼1등급), 홍성의료원(▼1등급)

▷4등급
충북대병원(-), 충남대병원(▼1등급), 충주의료원(-), 천안의료원(▼1등급)

▷5등급
한국과학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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