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흥타령춤축제 예산 삭감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예산 삭감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월열 복지문화위원장과 이종담 의원이 해명을 하고 나섰다.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김월영 위원장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례없던 사상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과 하루하루 버티는 의료현장의 고충을 외면한 채 축제예산 삭감을 지역이기주의나 일부 시의원의 감정적 대응이라는 논리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말꼬리 잡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의 문화생활 향유나 천안을 전국에 알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도 시민의 삶이 안정적일 때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상식적 판단임에도 불구하고, 정당 간 문제나 지역이기주의 등으로 축제예산 삭감에 대한 여론을 호도해서는 안 될 일" 이라고 밝혔다.

이종담 의원도 "천안시는 2020년 추경에서 877억, 2021년 본예산에서 600억 총 1천477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부채 비중이 높아져 있는 현 상황을 직시해야한다"며 "반드시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예산을 수립하는 것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책무로 지금은 살림살이를 긴축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적인 결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내년 2~3월경 백신 보급 후, 4~5월 이후 코로나 정국이 안정된다면 그 후 추경으로도 충분히 문화예술사업 예산 수립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코로나19의 어려움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민생안정을 위한 예산보다 문화예술 등 행사성 예산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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