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남 출신… 추천위 6차 회의서 의결

김진욱, 이건리 후보
김진욱, 이건리 후보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후보 2인으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28일 추천됐다.

김 연구관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 보성고, 서울대(고고학과), 서울대 법학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로스쿨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으로 근무했다.

이 부위원장은 전남 함평이 고향으로 전주고, 서울대(사법학과), 연세대 법무대학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이어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를 지냈다.

5 18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 10월 30일 추천위가 발족한지 약 2달만이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교수가 퇴장한 가운데 의결 절차가 진행됐다.

개정 공수처법에 따라 나머지 추천위원 5명의 찬성으로도 의결정족수가 성립됐다.

추천위는 "야당 추천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이 2차례의 표결 끝에 최종적으로 대한변협이 추천한 김진욱·이건리 후보자를 전원 찬성으로 후보자로 의결했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서면추천서 송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천위가 선정한 후보 2명 가운데 1명을 지명하게 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차장 제청,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명 등 후속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순쯤 공수처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고위공직자와 그의 가족의 직무 관련 비리를 독자적으로 수사·기소하는 독립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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