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공급계약 체결 예정… 靑 "모더나 백신 계약 시 총 5천600만명분 확보"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등 신임장관 4명과 함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등 신임장관 4명과 함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천만명 분량을 내년 2분기(4~6월)에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모더나는 주한미군에게 접종하는 백신을 생산하는 회사다.

정부와 모더나는 백신공급 계약을 연내에 체결할 계획이다.

29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인 지난 28일 밤 9시 53분부터 27분간 반셀 CEO와 화상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통화에서 애초 내년 3분기(7~9월)로 추진했던 백신 공급 시기를 앞당겨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했고, 공급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 노력을 하기로 했다.

반셀 CEO는 문 대통령에게 "백신이 조기에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 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가급적 연내 계약 체결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대변인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백신 공급계약에 더해 모더나와의 계약이 이뤄지면 총 5천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연내에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1천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 화이자와 1천만명분의 공급계약을 완료했고,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서도 1천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하는 등 총 3천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노바백스, 화이자 등과의 추가 협상이 끝나면 백신 확보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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