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전경. /예산군 제공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전경. /예산군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예당호가 환경부가 지정하는 중점관리저수지에 선정됐다.

중점관리저수지는 수질개선·수생태계복원, 관광·레저기능 역할 제고 등을 위한 대책을 집중 추진하는 저수지로, 예당호는 호소 환경기준(TOC) II등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30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당호 주요 사업은 하수관거 정비, 생태벨트 조성, 인공습지 조성 등으로 총 880억원의 사업비 중 50∼80%가 국비로 2022년부터 5년간 지원된다.

군은 이번 선정에 따라 예당호와 무한천으로 유입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사전에 차단해 녹조를 저감하고, 상수원으로써 안전한 수질 확보에 나서게 된다.

군은 국내 최대 규모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를 찾는 관광객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며 착한농촌체험세상, 내륙어촌재생사업, 내수면 수산생태보존 기반구축사업 등 관광·레저 사업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중점관리저수지에 지정됨에 따라 1년간 연구용역을 통해 수질오염방지 및 수질개선대책을 수립·제출할 계획"이라며 "예당호의 지리적·환경적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환경기준을 달성해 사계절 누구나 찾고 싶은 예당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당호는 1928년 4월에 착공되었으나 일제강점기 말기와 광복 후 중단되었다가 1952년 12월에 다시 착공, 1964년 12월에 준공되었다. 유역면적은 3만7360㏊이고, 저수지의 규모는 둘레가 40㎞로서 동서 2㎞, 남북 8㎞이며 만수면적이 약 1,100㏊나 되는 광활한 국내굴지의 인공호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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