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유통 및 디지털 혁신 방점"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농협이 다가오는 신축년 유통 및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농업·농촌을 일궈나간다.
충북농협(본부장 염기동)은 30일 지역본부 소회의실에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보고회를 갖고, 2020년을 되돌아 보는 한편, 다가올 2021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충북농협의 유통 및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찍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비대면, 간편식, 신선식 등 농산물 소비자 트랜드에 부응해 온라인 농산물시장 활성화와 로컬푸드 매장 확대 등을 중점사업으로 정했다.
온라인 농산물시장 활성화의 경우 비대면 판매에 익숙치 않은 농업인을 위해 농협이 농가와 네이버, 쿠팡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사이에 어시스트 및 마케터 역할을 수행하고 플랫폼을 구축해 인터넷 및 모바일 농산물 판매증대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상기후 등으로 자연재해가 갈수록 심해질 것을 대비해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및 채소, 과일 등의 수급안정사업을 확대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늘려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조성하기로 햇다.
아울러 디지털 분야의 경우 자율주행, 원격제어 등 스마트 농기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다양한 스마트팜 모델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농협은 이날 대토론회를 통해 지난 한해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을 비롯해 냉해, 기록적인 수해, 과수화상병 등 연이은 재해로 농업인의 시름이 가실날이 없었다.
이에 따라 충북농협은 농업재해 극복을 위해 관내 농·축협을 통해 냉해 175억, 수해 1천억, 과수화상병 147억 등 총 1천300억 상당의 무이자 재해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농가소득증진자금 830억, 지자체협력사업 265억원(지자체, 중앙회, 농축협 지원자금 전체)을 통해 농자재 등 영농활동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 8월 경이적인 수해복구를 위해 식수, 구호물품, 성금기부 및 전 임직원 복구지원 참여와 아울러 양수기, 세탁차량, 수해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재난지역 조합원 장학금 지원 등 위기극복에 다각적인으로 발벗고 나섰다.
또 충북농협은 졸업식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한 꽃 소비촉진을 시작으로 4월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직접 충북을 찾아 진천 우한교민 입소에 따른 코로나 극복성금을 이시종 지사에게 전하는 등 충북농협 각계에서 1억 6천여만원 상당의 성금과 방역물품, 홍삼 등을 지원했다.
이밖에 외국인 근로자 입국불가로 농가의 일손부족이 발생하자 충북도와 함께 생산적 일손봉사 농촌인력중개를 통해 10만여명의 일손을 지원하고 진천, 음성 등 코로나19 관련 피해지역과 학교급식 중단 관련 농가의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 혈액부족하자 임직원 300여명이 시군별로 릴레이 헌혈을 실시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모았다.
염기동 본부장은 "2020년은 위기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해였다면, 2021년은 위기를 넘어 새로운 농업·농촌을 일궈가는 해가 되야한다"며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5천여 충북농협 전 임직원이 뚝심있게 농업발전을 이끌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