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개발공사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도시개발사업 발굴에 지지부진 하다는 지적이다.

3일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은 내포신도시 사업, 당진수청 2지구 사업, 서천군사지구 사업 등 3곳이다.

내포신도시 사업은 오는 2022년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당진수청 2지구와 서천군사지구는 2021년을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발전 등 신성장 동력이 될 도시개발사업 발굴이 수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다.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이미 이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내포신도시는 2007년, 당진수청 2지구는 2015년, 서천군사지구는 2017년이다. 공사 측은 지난 2017년을 끝으로 현재까지 도시개발사업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난해 도시개발사업 발굴을 위해 부서를 신설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태다.

충남개발공사는 충남도민의 행복한 삶과 복리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시개발사업, 관광단지 개발사업, 공동주택사업, 산업단지 조성사업, 대행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도시개발사업이 개발공사의 주요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신규 도시개발사업 발굴은 더디기만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정주 여건 조성 등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이 중요시 되고 있는 만큼 기존 개발사업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일례로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조성된 내포신도시의 경우 대전에서 이전한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 등 행정기관이 자리잡고 있지만 정주 여건은 미흡한 상황이다..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해서라도 충남개발공사가 신규 도시개발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ㆍ천안6)은 "개발공사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도시개발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기존 시행하고 있는 사업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신규 사업은 없는 상태"라며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적을 제기한 오 의원은 과거 강남대학교에서 부동산학과 교수를 지냈다. 도 의회에서도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공공조달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도시 개발 등과 관련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