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 등극 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당 정책위의장·환경부 장관 내정

한정애 후보자
한정애 후보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 단양 출신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3개 요직에 발탁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해 3선 의원으로 국회에 재입성한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 병)은 같은 해 6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8월에 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되면서 보건복지위원장은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 을)에게 넘겼다.

이어 지난달 30일 환경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정책위의장에서도 물러났다.

그는 부산 해운대여고, 부산대(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대학원(환경공학 석사)을 수료한 후 영국 노팅엄대에서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노총 출신으로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내는 등 환경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평소 충북출향인사들의 모임인 충북도민회 중앙회에 참석하면서 지역과 인연도 이어오고 있다.

김정구 충북도민회 중앙회장은 "한정애 의원은 최근 7년여간 도민회 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단양 출신임을 자부해왔다"며 "현역 정치인 중 충북에 대한 애향심이 남다른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구랍 31일 민주당 정책위의장 자격으로 마지막인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엄중한 시기이기도 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남은 1년간 실질적·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추진한 정책의 가시적 성과를 내야하고, 당면한 현안의 명확한 실행·이행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린뉴딜, 2050 탄소중립에 관련한 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행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외에도 물관리 일원화, 탈플라스틱 사회로 가기 위한 방향 제시와 목표 설정, 미세먼지 저감대책 등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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