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자치경찰제 시행 앞두고 조직도 개편

충남지방경찰청이 충남경찰청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정문의 현판을 교체하는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경찰청 제공
충남지방경찰청이 충남경찰청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정문의 현판을 교체하는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경찰청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1991년 개청한 '충남지방경찰청'이 '충청남도경찰청'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4일 경찰청 정문에서 현판을 교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수사본부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찰법 시행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국의 지방경찰청이 동일하다.

충남경찰청은 또 자치경찰제 시행에 앞서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3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자치경찰 실무추진단을 편성해 법령·내부 규칙을 정비하고 조직·사무·인력을 재편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충남도에 설치된 준비단과 긴밀히 협력해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조례 제·개정 등 준비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한 후 상반기 중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7월 1일부터는 자치경찰제가 본격 시행된다.

이와 함께 자치경찰사무 수행 과정에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치안정책을 수립하고, 수사권 조정에 따른 책임수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하부조직도 일부 개편했다. 충남경찰청장을 보좌하는 자치경찰부장을 신설했고, 국가 및 자치경찰사무를 통합 수행했던 경비교통과는 경비과와 교통과로 각각 분리했다. 치안상황의 종합적인 관리·조정을 위해 '112종합상황실'을 '112치안종합상황실'로 변경하고, 전체 경찰 기능에 대한 총괄 지휘를 통해 사건·사고 대응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수사 기능은 수사부장을 중심으로 재편하며, 보안 기능은 안보수사과로 개편해 수사부에 편제한다. 수사부장을 보좌하는 '수사심사담당관'을 신설하고, 경찰서에 '수사심사관'을 배치해 영장 신청·수사 종결 등 수사 과정에서 전문성·공정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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