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의 바통을 이어 받은 것이 Rock&Roll 음악이다.

그리고 좀 더 비트가 강해지는 경향을 거쳐 Rock 음악과 Hard Rock으로 발전 되었으며, 1950년대와 60년대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락음악은 1970년대가 되면서 또 다른 변화를 겪게 된다. 다른 장르 음악들과의 합종연횡이 그것이다.

밥 딜런에 의해 포크에 락음악이 더해져서 포크락이 탄생하기도 하고, 영국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프로그레시브락 음악이 발전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1970년대 후반기가 되면서는 기타를 중심악기로 한 기존의 전통적인 음악보다는 건반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향인 뉴웨이브 음악이나 신스팝으로 인기를 유지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그룹이 '듀란듀란'이나 '컬쳐클럽', '유리스믹스', '톰슨 트윈스' 같은 밴드들이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음악으로 큰 인기를 누리던 이들은 음반시장의 확장에 따른 거대한 산업의 수혜를 입으며 큰 부를 형성하게 되는데, 락스타가 성을 구입하기도 하고 공연장에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등 이때부터 락음악은 상업화된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하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이렇게 펑크와 뉴웨이브, 디스코 같은 음악이 천하를 호령하던 시기에 영국의 'Dire Straits'라는 밴드는 기타를 중심으로 한 정통 락음악이 담긴 음반을 발표하게 된다.

밴드 멤버들이 모두 가난한 상태였고, 다른 밴드들에 비해 나이도 비교적 고령이었기 때문에 당시 유행하는 음악이 아닌 정통 Rock음악을 추구한다는 것이 대단한 모험이었지만, 1978년 발표한 그들의 첫 앨범에서 'Sultans Of Swing'이라는 노래가 크게 히트하며 주목을 받는다.

그리고 1985년, 락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이들의 최고걸작 음반 'Brothers In Arms'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음반에서 거의 동시에 'So Far Away', 'Money For Nothing', 'Walk Of Life', 'Brothers In Arms', 'Your Latest Trick', 'Why Worry'같은 곡들이 큰 인기를 얻게 된다.

특히 'Money For Nothing(불로소득)'이라는 노래에서는 1981년 개국한 음악전문 케이블 TV채널인 MTV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큰 돈을 벌고 있던 비디오형 가수들을 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없고 별다른 수고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가사를 가지고 있었는데, 당시 많은 인기 밴드들이 이 노래가 자신들을 빗대어 만든 곡이라고 생각해 다이어 스트레이츠를 싫어했다고 한다.

팀의 리더인 Mark Knopfler와 영국가수 Sting이 함께 만든 이 노래는 대중음악으로는 상당히 긴 8분 20여초가 넘는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도 Rock 팬들이 애청하는 최고의 명곡중 한 곡으로 남아 있다.

오늘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음악을 만들고 노래했던 'Dire Straits(찢어지게 가난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밴드의 노래 'Money For Nothing(불로소득)'을 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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