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에서 중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지역사회가 불안감에 휩싸였다.

옥천군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옥천23번)이 5일 오전 6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군보건소가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북 상주시가 전달한 BTJ열방센터 관련자 명단에는 옥천 주민 2명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 확진된 중학생은 원격수업을 받다가 지난 4일 등교했다. 1∼2학년은 원격수업 중이다.

당시 교실에는 24명의 학생이 있었고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점심 때는 마스크를 벗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 교실에서 수업한 교사와 교무실에서 접촉한 교사 6명과 함께 학생 24명 등 30명에 대해 신속항원검사(PCR)를 실시하고 검체를 의뢰했다.

또 확진자 가족 4명과 언니와 접촉한 교인 10명, 어머니 직장 동료 등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했다.

옥천의 맘카페에는 '이번엔 10대 확진자네요' 등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군보건소는 학생·교사 등을 대상으로 밀접 접촉자를 분류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옥천에서는 작년 6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오전까지 23명의 감염이 확인됐는데, 10대 확진자는 모두 2명이다.

지난 8월 19일 부모와 함께 충남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온 10대 초등학생이 확진됐으나 당시 방학 중이어서 학교 내 접촉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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