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BTJ열방센터 확진자 이어지며 37명 추정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의료원에서 요양원 확진자를 돌보던 간호지원인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의료원 코로나19 전담 병동에 근무하는 A(20대)씨가 전날 오후 9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참사랑노인요양원 확진자를 돌보기 위한 간호 지원인력이다. 

A씨는 확진 환자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청주의료원 격리병동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지원인력에 대한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4일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거 가족은 없다.

청주의료원 코로나19 전담 병동 확진 사례는 A씨가 세 번째다. 

지난해 9월 26일 간호사 B(40대)씨가 첫 확진됐으며 동료 간호사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상주BTJ열방센터 관련 확진도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청주시에 통보한 열방센터 방문자 명단 등을 확인한 결과, 이 센터와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는 모두 37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A목사가 열방센터를 다녀온 뒤 B목사를 접촉하면서 두 사람이 속한 교회 2곳을 중심으로 지난 25일부터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그동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던 C교회 관련 확진자 17명 중 2명도 중대본 명단에 포함, 이들도 열방센터 관련 확진으로 분류됐다.

시는 대전의 한 교회를 다녀와 지난달 28일과 29일 확진된 3명도 열방센터 관련자로 판단했다.

또 중대본 명단에 포함돼 검사받은 40대 1명도 지난 5일 확진됐다.

중대본이 파악한 청주 거주 열방센터 방문자는 38명이고, 이 중 25명이 검사를 마쳤다.

시는 나머지 13명에게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반드시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