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충남 청년통계' 결과 발표…청년인구 70만 6145명 집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내 청년인구가 도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충남도가 지역 청년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2020 충청남도 청년통계' 자료에서 드러났다.

충청남도 청년통계는 통계청을 비롯한 정부 부처 통계·행정자료를 입수해 작성한 가공통계로, 2018년에 최초 작성한 이후 이번이 2회차이다.

이번 청년통계는 2019년 11월 기준 도내 거주하는 만 1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인구·가구, 주거,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 6개 부문의 실태를 담고 있다.

조사 결과 2019년 기준 도내 만 15-39세 청년인구는 도 전체인구의 32.3%인 70만 614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2017년 72만 829명(33.3%), 2018년 71만 1974명(32.9%)에 이어 3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도내 청년인구는 내국인 64만 2208명(90.9%), 외국인 6만 3937명(9.1%)이다.

외국인 국적별로는 ▷태국(1만 464명) ▷베트남(9천994명) ▷한국계 중국인(6천674명) ▷중국(5천591명) ▷캄보디아(4천352명) ▷기타(2만 6천862명)로 확인됐다.

지난해 전입한 청년인구는 12만 3천765명, 전출한 청년인구는 12만 8천496명으로 4천731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청년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9.7명으로 2018년 65.1명에 비해 감소했고 15-34세 모의 출산율은 1.11명으로 2015년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청년가구는 21만 4천844가구로 도 전체 89만 2천159가구의 24.1%이며 전체 가구 대비 청년가구 비율도 2017년 25.8%(21만 2936명), 2018년 24.5%(21만 4883명)에 이어 3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청년가구의 대부분이 일반가구(20만 2천578가구, 94.3%)이고, 외국인가구(1만 1천962명, 5.6%), 집단시설가구(202가구, 0.1%), 집단가구(102가구, 0.1%)가 뒤를 이었다.

청년 일반가구 중에서는 1인 가구가 47.6%에 달하는 9만 6천408가구로 가장 많고 2인 가구(3만 4천159가구, 16.9%), 3인 가구(3만 2천543가구, 16.1%), 4인 가구(3만 401가구, 15.0%), 5인 이상 가구(9천67가구, 4.5%)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청년 여성 가구주의 절반 이상인 55.9%(3만 5천267가구)가 1인 가구이며 남성은 43.8%(6만 1천141가구)가 1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인구(내국인 64만 2천208명) 중 주택 소유자 비율은 14.4%(9만 2천437명)이며, 가장 많은 주택 유형은 아파트(82.4%)이다.

일자리 부문에서 살펴보면 지난해 청년 취업자는 상반기 39만 7천여 명, 하반기 39만 6천여 명 수준이며 청년 구직자 6만 7천719건(만 15세 이하 포함) 가운데 84.8%인 5만 7천440건이 도내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년 실업급여 수급 인원은 총 1만 5천708명이며 1인당 수급 금액은 505만 2천원으로 2017년보다 119만 9천원보다 늘었다.

창업 현황을 보면 지난해 도내 청년 사업등록자는 청년인구의 6.1%인 4만 3천152명이고 신규 등록 건은 1만 1천797건, 폐업 건은 7천298건을 기록했다.

도내 청년인구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인구는 1만 1천941명이며 시·군별 청년인구 대비 수급 인구 비율은 부여군이 3.7%로 가장 높고 당진시가 1.1%로 가장 낮았다.

국민연금 가입 인구는 32만 7천213명(46.3%)이며, 이 중 5년 미만 가입 인구가 18만 6천131명으로 가장 많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이 8만 7천750명으로 뒤를 이었다.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66만 2천648명(93.8%)으로 나타났다.

주요 암 진료 통계를 보면 남성은 ▷갑상선암(397명) ▷백혈병(135명) ▷대장암(60명) 순으로, 여성은 ▷갑상선암(1천464명) ▷유방암(385명) ▷자궁암(128명) 순으로 많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통계자료를 토대로 도내 청년 실태를 파악해 향후 지역 청년을 위한 정책 수립·추진 시 활용할 계획"이라며 "도 데이터정책관실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통계자료를 지속 생산하고, 분석하는 등 도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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