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일 새해 첫 관계장관회의 실행계획 의결
경제구조 고도화·비대면 기반 확충·SOC 디지털화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부가 새해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디지털뉴딜에 총 7조6천억원을 투입해 경제위기 극복과 선도국가 도약에 집중한다. 사업 2년차를 맞아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경제구조 고도화(5조2천억원) ▷교육·의료·근무 등 생활밀착분야 비대면 기반 확충(6천억원) ▷SOC 디지털화(1조8천억원)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6일 새해 첫 한국판뉴딜 관계장관회의(제8차)를 열어 디지털뉴딜의 실행계획을 의결했다. 디지털뉴딜은 정부가 2025년까지 58조원을 투자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일자리 90만개를 창출하는 국가혁신프로젝트다.

주요 계획을 보면 D.N.A. 경제구조 고도화를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 150종 추가 구축(2천925억원), 공공데이터 4만4천개 전면개방 등 공공·민간의 데이터 개방·활용을 촉진하고 '민관 합동 데이터 컨트롤타워'를 신설한다. 1조원 이상 규모로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조성해 기업에 투자하고 비대면 유망스타트업 200개사에 사업화자금 300억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비대면 기반 확충 차원에서는 초·중·고·대학·직업훈련 교육 전반에 디지털인프라를 구축하고 코로나시대 중소기업의 원격근무인프라와 소상공인 온라인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호흡기전담클리닉 1천개소와 스마트병원도 구축한다.

디지털뉴딜로 추진될 비대면 생체인식시스템 효과
디지털뉴딜로 추진될 비대면 생체인식시스템 효과

도로·철도·공항 등 전국 교통인프라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국비 1조8천억원을 투입한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 세계 첫 상용화를 목표로 국도 45%에 지능형교통체계(ITS) 및 주요도로의 C-ITS 구축(5천179억원)을 추진하고, 일반국도 1만1천670㎞에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160억원)를 만든다. 철도시설 유지관리도 스마트화(2천958억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온라인·비대면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의 강점인 ICT 인프라와 국민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뉴딜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성과를 내도록 민간·지역의 참여와 투자를 촉진하고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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