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행복청, 안개·S자 등 '교통안전성 미흡' 개선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미호천 구간 선형 개선안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미호천 구간 선형 개선안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안개가 잦고 급격한 S자 선형으로 교통안전성을 지적받아온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외곽순환도로 미호천 구간에 대해 직선화가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7일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북측 미호천 구간의 도로 선형 개선을 위해 행복도시 예정지역을 일부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와 행복청은 미호천 구간의 최소 곡선반경을 700~900m에서 1천500m로 완화하고 외곽순환도로에 주변지역과의 연결로를 설치해 주민의 도심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호천 지역의 교량 연장도 832m에서 610m로 단축시켜 미호천 생태습지 훼손면적이 1만2천㎡에서 7천㎡로 42% 감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선형개선공사는 2022년 착공, 2025년 개통이 목표다.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위치도. 이중 북측 미호천 구간이 S자 선형에서 직선화된다.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위치도. 이중 북측 미호천 구간이 S자 선형에서 직선화된다.

미호천 구간은 연평균 안개일수가 44.8일로 전국평균 37일에 비해 122%가 많은데다가 도로선형이 급격한 S자로 계획됐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앞서 지난해 공청회, 주민설명회, 관계기관 협의,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 등 의견수렴을 마쳤고 행복도시 예정지역을 일부 확대 변경해 8일 관보에 고시한다.

행복청 홍순민 도시정책과장은 "미호천구간 선형 개선으로 세종시 연기리 등 주변지역 교통흐름이 한층 개선될 것이고, 연기면 보통리 남측 농지 9.8만㎡를 편입함에 따라 행복도시 예정지역(충남 연기군·공주시 일대 72.91㎢) 면적이 0.1%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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