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논란 D사 김치냉장고 원인 추정

9일 밤 12시 48분께 청주상당경찰서 용암지구대에서 불이 났다. 불은 노후된 김치냉장고 후면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동부소방서 제공
9일 밤 12시 48분께 청주상당경찰서 용암지구대에서 불이 났다. 불은 노후된 김치냉장고 후면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동부소방서 제공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9일 밤 12시 48분께 청주상당경찰서 용암지구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지구대 직원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2층 탕비실을 일부 태우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 원인은 최근 안정성 논란으로 자발적 제품수거에 들어간 D사 김치냉장고(2005년 9월 이전에 생산제품)로 추정된다. 이 제품은 메인기판을 연결하는 부품결함으로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구대 화재 발화지점도 메인기판 쪽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관계자는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소방이 발표한 최근 5년간 김치냉장고 화재건수는 총 239건이다. 이중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D사 제품 관련 화재건수는 207건이다. 지난 12월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도 D사 관련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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