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유일 시범사업 선정… 국비 4억5천만원 확보
지역 농특산물 판로확대·취약계층 영양불균형 완화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에 건강한 먹거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충북에서는 괴산군이 유일하게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 사업비 9억원의 절반인 4억5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신청대상은 군내 거주하는 중위소득 50%이하 가구(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로 11일부터 각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

지원금액은 1인 가구 기준 월 4만원, 2인 가구 5만7천원, 3인 가구 6만9천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타용도 전환을 막기 위해 바우처 카드로만 제공된다.

구매가능 품목은 채소, 과일, 흰우유, 신선계란에 한하며, 군 관내 농협 하나로마트, 괴산농산물유통센터 내 한살림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직접구매하거나 꾸러미 배송을 신청 할 수 있다.

첫 시행인 이번달은 15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매달 1일 충전액은 당월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하므로 반드시 당월에 사용해야 한다.

군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5일에 읍·면 사업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6일에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지역협의체를 구성하여 꾸러미 지원 관련 계획을 심의했다.

군은 푸드플랜 수립,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농식품바우처 사업으로 취약계층의 영양불균형 완화는 물론 푸드플랜 사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농식품바우처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제공해 농산물 판로확대와 군민 복지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지역의 신선 농산물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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