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억 5천만달러 기록… 화공품·반도체 제치고 '1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에 충북 '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무역흑자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화공품은 한때 충북 수출액의 과반수 이상을 책임졌던 반도체를 제치고 수출 1위 품목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충북의 수출은 27억5천200달러, 수입은 7억100만달러로 20억5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먼저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9.8% 증가했다. 이 기간 수출은 화공품(168.2%), 정밀기기(22.6%), 반도체(14.6%), 정보통신기기(1.9%)에서 증가한 반면 기타 전기전자제품(-2.6%), 일반기계류(15.2%)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전체 수출액의 32.6%(8억9천8만달러)에 해당하는 화공품중 의약품은 총 4억6천8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천303% 증가했다.

성질별로는 원료·연료(424.3%), 경공업품(47.5%), 중화학공업품(38.4%), 식료·직접소비재(35.1%)의 수출이 증가했다.

또 EU·미국·홍콩·중국·대만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도 지난해보다 19.2% 증가한 7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품목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는 지난해보다 27.6% 상승했으며 유기화학물(21.4%), 기타수지(12.5%), 직접 소비재(11.4%)의 수입도 증가했다. 다만 기계류(-22.4%)이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질별로 자본재(30.2%), 원자재(14.6%)의 수입이 증가했고 소비재(-3.0%)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국·일본·EU·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 대만·홍콩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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