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꽃값… 충남도 '소비 활성화 운동' 점화
반토막 난 꽃값… 충남도 '소비 활성화 운동' 점화
  • 황진현 기자
  • 승인 2021.01.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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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시장 개척도 지원
12일 청주시 서원구의 한 화훼도매상가에 꽃들이 가게를 지키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학교가 졸업식을 간소화하면서 꽃다발 수요가 급감했다. /김명년
화훼도매상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졸업식 일반화 등으로 꽃 소비가 크게 줄고 가격도 급락하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충남도는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 소비 활성화 운동을 본격 시작하고, 양승조 지사는 농가를 찾아 현황을 살피며 대책을 모색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국화와 프리지아 등 현재 도내 생산 꽃의 aT화훼공판장 경매 시세는 지난해보다 20-5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화 포드 품종의 경우, 코로나19 국내 발생 전인 지난해 1월 둘째 주 1속(묶음·10본) 당 2천719원에서 올해 1월 둘째 주 2천145원으로 평균가가 21% 떨어졌다. 보라미 품종은 지난해 3천504원에서 올해 1천901원으로 가격이 절반으로 곤두박질쳤다.

프리지아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쏠레이 품종이 지난해 3천437원에서 올해 2천112원으로 39%, 옐로우가 2천645원에서 1천885원으로 29% 하락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화훼류는 정상적으로 생산·출하되고 있고, 유찰돼 폐기되는 상황까진 벌어지지 않고 있으나,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다보니 소비가 줄며 가격이 크게 무너졌다"며 "특히 최근 한파로 난방비 등 경영비는 늘어나며 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화훼류 수출도 코로나19로 급감, 국내 소비 부진을 털어낼 돌파구로 활용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지난해 화훼류 수출 금액은 총 58만 3000달러로, 2019년 134만 6000달러에서 45.1%나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는 화훼류 소비 촉진 대책을 수립·추진한다.

우선 도청부터 '원-테이블 원-플라워'를 시작하고,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꽃바구니 선물하기 등을 추진해 생활 속 화훼류 소비를 활성화 한다. 이와 함께 유명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새로운 시장 개척도 지원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예산 화훼 재배 농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 경영비 부담 증가로 인한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은 없는지 살폈다. 2019년 기준 도내 화훼농가는 506개로, 373㏊에서 7천556만 8천본의 화훼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올해 화훼생산기반 경쟁력 강화 사업으로 17억 원을, 화훼류 신 수출 전략 품목 육성 사업으로 3억 8천9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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