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내달 방역현장 투입 기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식약처의 허가 심사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다음 달 초부터는 방역현장에 투입돼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 치료제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가 어제(17일) 있었고, 18일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산 1호 코로나 항체 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코드명 CT-P59)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열어 임상시험 결과를 검증했고, 18일 그 결과를 공개하는 것을 거론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 환자에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결과 회복기간이 3일 이상 줄고 중증환자 발생률이 54%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정 총리는 또 "세계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철저하게 공급자가 우위에 서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가 계약을 맺은 5천600만명분의 백신도 국내에 도착해야 안심할 수 있다"며 "정부는 백신 계약의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약속된 분기내에서도 이른 시일 내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세계적인 의약품 생산 역량과 설비를 갖춘 우리 바이오·제약 산업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백신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정 총리는 "오늘 확진자 수가 지난해 11월말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고도 말했다.

18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389명을 기록했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이후 신규 확진자가 400명 이하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25일(382명) 이후 54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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