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나서 지역 관광활성화 기대

청주 문의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한 주민이 문의청남대IC 명칭 변경 주민 서명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청주 문의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한 주민이 문의청남대IC 명칭 변경 주민 서명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청주 문의면 주민들이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문의IC 명칭에 '청남대'를 포함해 '문의청남대IC'로 변경해 달라며 서명 운동에 나섰다.

충청권 대표 관광지인 청남대를 IC명칭에 포함시켜 지역 관광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다.

청남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올해로 18주년(2003년 4월 18일 개방)이다.

청남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3차례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공원이 조성돼 8명의 동상과 역사기록화를 제작·전시해 자연과 함께 대한민국의 근원부터 오늘날의 대통령까지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현장으로서 한층 높아진 위상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청남대를 찾은 방문객은 25만여 명이다.

이는 개방 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상당기간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81만여 명이 청남대를 찾는 등 지난 2003년 개방된 후 청남대를 찾은 관람객은 1천300만 명에 달하는 등 전 국민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청남대와 가장 가까운 IC가 바로 '문의IC'로 10분이 찾을 수 있는 거리다.

청주 다른 IC를 이용할 경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문의IC에 청남대를 포함시켜 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주민들의 바람과 이설호 청남대 관리사업소장이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하면서 지난해부터 명칭 변경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문의면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칭 변경 서명을 받고 있다.

센터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은 후 충북도와 함께 한국도로공사에 이 같은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명칭 변경 권한이 한국도로공사에 있기 때문이다.

문의면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고속도로IC 중에 유명 관광지 등을 포함한 명칭이 대다수"라며 "현재 행정복지센터뿐만 아니라 지역 이장들을 중심으로 명칭 변경에 대한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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