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 단고을 단양사과가 설 명절을 맞아 출하를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첫 출하를 시작한 단양사과가 다가오는 설까지 900톤 정도를 출하 할 전망이다.

청정농업도시 단양을 대표하는 7대 전략작물 중 하나인 단고을 단양사과는 매년 약 285농가에서 2800톤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군은 올해도 단고을 단양사과의 안정적인 시장 확보 및 판로 확대를 위해 군 농산물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인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엄병민)이 중심이 돼 효율적인 산지출하 체계를 구축했다.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해까지 서울 가락시장, 경기 지역농협, 농협 충북유통 등을 통해 군 전체 사과생산량의 9%인 260톤을 취급했다.

단고을 단양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돼 색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 있다.

특히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 뿐 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1996년부터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 처음 수출되기 시작한 단양사과는 뛰어난 맛과 품질을 경쟁력으로 지난 해 36톤 1억5천만 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고랭지에서 자라 단단하고 맛좋은 단고을 단양사과는 국·내외에서 모두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농산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농가 지원과 유통 다변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 과수농가는 매년 200㏊ 과수원에서 2천800~3천t의 홍로와 후지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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